성탄절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광 중에 임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땅에 구주가 나신 기쁜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립니다. 시간의 주인이 되시며,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하신 구원의 약속을 이루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으니, 그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빛을 주셨으며,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죄로 인해 어둠 가운데 빠져버린 저희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구원의 길을 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마구간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 당신은 우리의 참된 구주이시며, 어둠 속에 비추는 찬란한 빛이십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하신 천사의 음성이 저희의 귀에 울려 퍼지는 것만 같습니다. 목자들과 동방의 박사들이 주님의 탄생 앞에 경배하며 기뻐했듯, 오늘 이 시간, 저희도 주님 앞에 예배하며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주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저희의 삶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신 귀한 시간들을 성실히 사용하지 못하고, 세상의 염려와 욕심 속에서 주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며 살았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이 아닌 세상의 소리를 좇았던 저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시간 저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성탄의 기쁨이 단순히 한 순간의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결단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오늘 이 성탄절에 저희가 세상의 화려함과 세속적인 즐거움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성탄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오신 이유는 단순히 한 날의 기념이 아니라, 죄와 사망의 권세를 끊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소망 없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저희는 마라나타의 정신으로 기도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간절히 기도했던 것처럼, 저희도 주님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첫 성탄의 기쁨이 주님의 초림으로 이 땅에 평화와 구원을 가져왔듯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온 세상이 새롭게 되며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희가 깨어 기도하며, 거룩하고 경건한 삶으로 주님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가정과 교회가 이 성탄절에 참된 화목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성탄의 사랑과 은혜가 가정마다, 성도들의 삶마다 충만히 임하게 하셔서, 각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 병들고 연약한 자들, 슬픔 속에 있는 자들에게도 성탄의 기쁨이 임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통해 그들이 위로받고 새 희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특별히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를 붙들어 주셔서, 악을 행하는 위정자들이 심판받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의로운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다시 복음의 가치 위에 서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서 새 비전과 꿈을 주시고, 이 민족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거룩한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전 세계가 성탄의 복음을 통해 회복되기를 간구합니다. 전쟁과 갈등, 가난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참된 평화의 왕으로 다가오게 하옵소서. 주님의 복음이 온 땅에 전해지고, 모든 민족과 열방이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예배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이 성탄절에 다시 한번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신비와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베들레헴의 작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겸손을 저희도 본받게 하시고, 동방의 박사들처럼 저희의 삶과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구주이시며 다시 오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4년 12월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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