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히 살아계셔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거룩한 날로 불러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높고 높은 하늘을 펼치시고 별과 해와 달을 그 자리에 두신 창조주 하나님, 세상을 말씀으로 지으시고 지금도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와 민족을 다스리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심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의 주권과 영광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아버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봅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날들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했건만, 저희는 때로 게으르고, 때로는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보다 세상의 소리를 좇고, 저희 자신의 욕심과 안일함에 사로잡혔던 순간들을 이 시간 회개합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부름받았음을 기억하지 못하고, 주님의 영광보다 저희 자신의 유익을 먼저 구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의 죄를 보혈로 씻어주시고, 깨끗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다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이 대림절의 시기에, 저희가 참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소망하게 하옵소서. 어둠 속에 빛을 비추셨고, 죄로 인해 절망 가운데 있던 세상에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게 하옵소서. 이 기다림의 계절 속에서 저희의 삶이 소망 가운데 더욱 거룩하게 변화되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마치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며 신랑을 기다렸던 것처럼, 저희의 삶이 언제나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깨어있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특별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 저희의 나라는 지금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분열과 갈등, 불의와 혼란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지만, 이 나라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회복될 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대한민국을 붙들어 주셔서, 이 땅이 다시 하나님의 진리 위에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민족의 죄악과 불의함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자비와 은혜로 이 땅을 새롭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와 두려움을 허락하시고, 국민들에게는 화합과 상생의 마음을 심어주셔서 이 나라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님, 저희가 새로운 비전과 꿈을 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의 젊은 세대와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과거의 상처와 실패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 속에서 회복과 부흥을 이루게 하시고, 이 땅이 다시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거룩한 나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대림절을 보내며 다가오는 성탄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이 땅에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를 묵상하게 하옵소서. 성탄의 기쁨이 단순히 한 계절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문을 여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주님께서 가르치신 사랑과 섬김을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옵소서.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혼란스럽더라도, 저희가 영원히 빛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의 예배를 통하여 저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주님의 영광이 저희의 삶 가운데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저희가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달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에 오셔서 저희에게 구원을 이루시고, 다시 오실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4년 12월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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