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시간의 주인이 되시며 모든 역사를 지혜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영원 전부터 계셨으며 지금도 살아계셔서 모든 순간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시간의 시작과 끝을 아시며, 낮과 밤을 나누시고 계절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을 통해 주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경험케 하셨으니, 이 시간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저희의 걸음을 되돌아보며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했지만, 저희는 종종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고, 자신의 욕심과 나태함에 빠져 주님의 뜻을 저버렸음을 고백합니다. 성령의 부르심을 외면하며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가볍게 여기고, 형제를 사랑하라 하신 계명을 잊었던 저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에, 저희가 세속적인 삶에 얽매이지 않고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화려한 세상의 불빛과 시끄러운 소리가 저희의 영혼을 혼란스럽게 할 때에도, 저희의 눈과 마음을 오직 주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이 땅에 낮고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마음이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찰 때에도, 성경의 약속을 붙들며 기쁨과 소망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너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노라" 하신 천사의 음성이 들렸던 그 베들레헴 들판을 기억합니다. 가난한 목자들마저도 하늘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셨던 성탄의 이야기가 저희의 삶에도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불안하고 어두운 문제들로 가득하지만, 주님께서 구주로 오셨기에 저희는 참된 평안과 소망을 붙잡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의로운 재판장이 되시는 주님, 이 시간 악을 행하는 위정자들이 심판을 받게 하시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주의 뜻을 따르는 의로운 자들이 세워지기를 간구합니다. 권력을 남용하며 백성을 고통에 빠뜨리는 이들을 주님께서 책망하시고 그 행위에 마땅한 심판을 내리시옵소서. 또한 주님의 정의와 사랑을 따라 행하는 지도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이 나라가 다시 한번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회복하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의로운 자들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형통케 하시고, 그들의 수고가 결실을 맺어 이 땅 가운데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아버지, 성경 속 성탄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저희의 삶에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베들레헴의 작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당신의 겸손과 사랑을 저희가 본받게 하옵소서. 동방 박사들이 별빛을 따라 주님께 나아왔던 것처럼, 저희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며 경배했던 것처럼, 저희도 주님께 저희의 삶과 모든 것을 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간구했던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저희도 마라나타의 심정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모든 눈물이 닦이고, 고통과 죽음이 사라지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소망합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희가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깨어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를 통하여 저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주님의 은혜로 충만케 되기를 원합니다.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주님의 진리로 저희의 영혼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을 붙들어 주시고 주의 은혜가 충만한 예배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4년 12월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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