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빛되신 주님 저희를 사랑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심 감사합니다. 복된 주일을 허락하신 온 우주의 창조자요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오늘도 저희를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고, 주님의 임재 가운데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겨울이 깊어가는 이 대림절 기간, 어둡고 차가운 세상 한가운데서도 소망의 빛으로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드리는 우리의 예배와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님, 이 대림절은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이요, 이미 오셔서 이 땅에 구원을 이루신 주님을 묵상하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하신 말씀처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어둠과 절망 속에 있었던 저희를 사랑하사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다해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저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셨지만, 저희는 여전히 세상의 유혹과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죄악과 연약함을 주님 앞에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를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을 믿고 나아가오니, 저희의 부족한 심령을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이 대림절의 시간 속에 저희의 마음을 오직 주님께로 고정하게 하시고, 세상의 분주함과 혼란 속에서도 영적으로 깨어 있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화되며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누가복음 21:34)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언제나 깨어 주님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겨울이 깊어가며 차가운 바람이 불듯, 이 세상 또한 점점 더 어두워지고 차가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둠 속에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백성이 흑암에 행하던 자들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들에게 빛이 비치도다”(이사야 9:2) 하신 약속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이 땅의 어둠을 물리치시고 영원한 소망과 평강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의 삶 속에서도 그 빛이 비추어져,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는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 대림절의 의미를 바로 깨닫고, 세상의 헛된 가치와 타협하지 않으며 오직 주님의 진리만을 붙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이 땅에서 진리의 등불이 되어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하며,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을 증거하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과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시고, 모든 교회 공동체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 관계의 단절로 인해 외로움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하신 말씀을 따라, 저희가 사랑과 나눔의 손길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의 가정과 자녀들을 주님 손에 맡겨드립니다. 각 가정마다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게 하시고, 자녀들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바르고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또한 이 땅의 다음 세대를 축복하사, 이들이 주님을 기억하며 진리 위에 굳건히 서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이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셔서, 그 말씀이 듣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찔러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와 찬양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시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더욱 믿음 안에서 강건해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대림절 기간 동안 저희의 마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고정되게 하옵소서. 다가올 성탄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을 기다리며, 우리의 모든 소망을 주님께만 두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소망의 주님을 찬양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4년 12월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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