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한 달을 허락하시고, 저희를 다시 주의 전으로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만물이 새 생명을 얻어 피어나는 이 계절에, 저희의 영혼도 주님의 손길 아래 새롭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하신 주님의 약속처럼,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시고, 침체된 심령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시작하는 이 4월이,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지난 날을 돌아볼 때, 우리의 모습은 연약하고 부족하기만 합니다. 순종해야 할 자리에서 불순종하였고, 겸손해야 할 순간에 교만하였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스스로의 생각과 욕망을 좇았던 모든 순간을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하신 말씀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다시금 순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 봄의 향기가 점점 짙어지는 이 계절 속에서, 저희 안에도 생명의 향기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주님의 섭리를 증거하는 자연처럼, 우리의 삶도 주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향기가 되게 하시고,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린도후서 2:14)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땅에서 주님의 향기가 퍼져나가게 하옵소서.
오늘까지 저희를 인도하신 주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크고 놀라운 기적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주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걸음 하나하나가 주님의 계획 속에 놓여 있음을 믿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 10:31) 하신 말씀을 따라, 주어진 모든 시간을 감사와 찬양으로 채우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아파하는 자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고, 삶의 무게에 눌려 낙심한 영혼들에게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순절을 보내며,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과 버려짐, 외로움을 묵상합니다. 우리 또한 이 땅에서 겪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인내하며 묵묵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몸 된 이 교회가 더욱 강건해지고, 모든 부서가 부흥하며, 주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회가 주님 안에서 더욱 성장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믿음의 일꾼들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남선교회, 여선교회, 권사회와 모든 기관이 하나 되어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하신 말씀처럼, 서로를 사랑하며 주님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4월의 따스한 햇살이 대지를 비추듯, 우리의 삶에도 주님의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더욱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뜨거워지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더욱 간절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께 온전히 헌신되게 하시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우리의 삶이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주님의 능하신 손에 붙들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주님의 보좌에 상달되게 하시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셔서, 하나님의 진리가 선포될 때마다 듣는 모든 자들의 마음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주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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