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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모음

창세기 1장28-30절, 인간의 사명과 축복

by biblia66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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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제: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사명과 축복

 

본문: 창세기 1:28-30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에 심한 모든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서론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 인간을 창조하신 후, 그들에게 주신 말씀은 단순한 창조 이야기를 넘어 창조 세계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의합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사명과 축복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속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신앙에 깊은 교훈을 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주해하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사명과 축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구속사적으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주해와 원어 분석

1. 하나님의 축복과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히브리어로 "복"은 בְּרָכָה (브라카)로, 이는 풍성함과 생명의 증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먼저 복을 주셨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창조의 목적을 이루도록 예정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서 다음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 생육 (히브리어: פָּרָה, 파라): 자손을 낳고 번성시키는 생명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 번성 (히브리어: רָבָה, 라바): 수적으로 많아짐을 뜻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통해 생명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충만 (히브리어: מָלֵא, 말레): 땅 전체를 하나님의 다스림과 영광으로 가득 채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명령은 인간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창조 세계를 충만하게 채우는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2.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28절)

“땅을 정복하라”는 히브리어로 כָּבַשׁ (카바쉬)이며, 이는 정복과 통제를 의미합니다.

  • 이 단어는 인간이 피조 세계 위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책임 있는 통치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는 폭력적이거나 착취적인 통치가 아니라, 피조물을 돌보고 보호하는 선한 통치를 포함합니다.

“다스리라”는 히브리어로 רָדָה (라다)로, 인간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창조 세계를 관리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사명을 지녔음을 뜻합니다.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를 혼돈에서 질서로 이끄신 것을 인간이 이어받아야 함을 암시합니다.

 

3. 하나님의 공급: 먹을거리로 주심 (29-30절)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피조물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셨습니다.

  • 인간에게는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가 주어졌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존함을 보여줍니다.
  • 동물들에게도 먹을거리를 주셨는데, 이는 창조 세계가 조화와 평화 속에서 기능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구속사적으로, 하나님께서 생명을 위한 양식을 주셨다는 것은 인간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으로 오셔서 우리의 영적 양식이 되신 사건으로 완성됩니다(요 6:35).

 

구속사적 해석과 설교 메시지

 

1. 하나님의 축복: 새로운 생명과 번성의 의미

하나님께서 주신 첫 번째 명령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그의 영광을 창조 세계에 드러내라는 부르심입니다.

 

구속사적으로, 이 명령은 죄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생명과 함께 회복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영적 번성"을 이루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하게 드러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 그리고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선한 청지기로의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창조 세계를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는 권력 남용이나 착취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선하게 관리하라는 책임을 뜻합니다.

 

구속사적으로, 첫 번째 아담은 이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지만,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사명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는 세상을 구속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회복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삶의 영역, 가정, 교회, 직장에서 선한 청지기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환경을 보존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세상을 돌보는 역할을 감당합시다.

 

3. 하나님의 공급: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피조물에게 먹을거리를 공급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냅니다. 구속사적으로, 예수님은 "생명의 떡"(요 6:35)으로 오셔서 우리의 영적 양식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육적인 필요뿐 아니라, 영적인 필요까지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만족과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어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결론

창세기 1:28-30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사명과 축복을 기록한 말씀으로,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그의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 속에서 생명과 양식을 얻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축복과 사명을 온전히 반영하며, 그의 구속 계획에 동참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축복하시고 귀한 사명을 맡겨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그의 창조 세계를 선하게 돌보는 청지기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영원한 생명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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