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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성경 속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by biblia66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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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역사

[질문]

지난번 성경 읽는 방법을 알려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어렵네요. 특히 성경은 너무 두꺼워서 무슨 내용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성경의 전체 흐름이나 성경 속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안 될까요?

 

[답변]

축하합니다. 성경 읽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책도 두껍고 내용도 수천 년 전에 쓰인 것이기에 내용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성경의 전체 흐름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창조시대

 

하나님에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쉼)합니다. 사람은 6일째 되느날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도록 합니다.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곳에서 지내게 하시며 다른 것을 다 먹어도 되지만 선악과는 먹지 못하게 하십니다. 먹으면 반드시 죽을 거라 말합니다. 하지만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먹고 타락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살아갑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가인과 아벨을 낳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드립니다. 이때 가인은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은 것에 화가 나 아벨을 죽이며 첫 살인자가 됩니다. 아담은 다시 셋을 낳고 믿음의 계보를 이어갑니다. 인류가 번창하자 사람들은 악을 행합니다. 보다 못한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큰 배)를 짓게 하고 홍수로 세상을 심판합니다.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에 의해 인류가 다시 번성합니다. 이들 중 일부가 시날 평지에 머물면서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을 거역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흩어지게 합니다.(창세기 11장)

 

족장시대

 

이후 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우르라는 도시에 살던 아브라함을 불러 내어 가나안을 주시기로 약속합니다. 이후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 손자 야곱까지 가나안에 머물게 됩니다. 가나안이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입니다. 야곱의 말년에 애굽으로 이주하게 됩니다.(창세기 12-50장)

 

출애굽 광야시대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번성하지만 애굽 왕 바로가 그들을 노예로 삼게 됩니다. 야곱이 애굽에 내려간 지 약 400년 정도 흐른 뒤 이스라엘은 고통 속에서 살게 됩니다. 이때 모세라는 사람을 통해 애굽을 탈출하게 하십니다. 이것을 영화로 만든 것이 <이집트 왕자>이고, <십계>입니다. 홍해는 건너 시나이 반도 광야에서 율법을 받고 지내면 40년을 보냅니다. 광야 생활 처음 2년 동안은 모세가 율법을 받고, 성막을 짓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의 성막의 모형입니다. 이후 38년 동안 광야에서 헤매게 됩니다. 이 시기를 출애굽 광야 시대라 말합니다. 성경의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가 이곳에 해당됩니다.

 

광야의 성막

 

가나안 정복기

 

이후 모세가 죽고 모세의 시종 또는 군대장관이던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됩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과 7년 정동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이것을 가나안 정복기라 말합니다. 7년 가나안 정복 전쟁은 신명기 이후의 책인 <여호수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기는 크게 7년 전쟁이 이후 지파별로 기업으로 물려받은 땅을 각각 정복해 나가는 시기로 구분합니다. 각 지파별로 정복해 나가는 시기를 <사사시대>로 구분합니다. 사사는 판관이란 뜻으로 왕이 없었던 시대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해 외국의 적들로부터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끝은 자멸이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기는커녕 자신들이 가나안 사람들보다 더 악한 자들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사사시대는 끝이 납니다.

 

사사들의 이야기는 <사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사시대를 따로 구분하지만 저는 함께 넣었습니다. 사사시대 중간에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를 다룬 <룻기>가 있습니다. 룻은 후에 이스라엘 왕이 되는 다윗의 조상이 되는 여인입니다.

 

왕정시대

 

왕정시대는 왕이 다스리는 시대를 말합니다. 왕정시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사울-다윗-솔로몬 시대를 <통일왕국 시대>라고 하고,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리게 됩니다. 이때를 <분열 왕국 시대>라고 합니다. 이후 기원전 722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합니다. 그리고 유다만 남겨지는 이때를 <단일 왕국 시대>라고 부릅니다. 왕국시대는 복잡하고 긴 시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하고 오늘은 간략하게만 정리합니다.

 

<사사기> 끝을 보면 이스라엘의 11지파와 베냐민 지파 간의 내전이 일어나 베냐민 지파가 거의 전멸 위기에 놓입니다. 다행히 완전히 죽이지는 않지만 일부 남겨 둡니다. 베냐민 지파는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약한 지파가 되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엘 상>이 시작이 되니다. 한나라는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해 기도하여 사무엘을 낳게 됩니다. 제사장 가문이던 사무엘은 엘레 제사장 밑에 들어가 엘리가 죽자 대신해 사사 겸 제사장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 나이가 들자 이스라엘 장로들이 찾아와 왕을 세우자고 하여 사울을 왕으로 세웁니다. 사울은 열두 지파 중에서 가장 약한 지파인 베냐민 지파입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사울은 점점 악을 행하여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다윗이 왕이 됩니다. 다윗은 용맹하여 주변국을 정복하여 거대한 왕국을 세웁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왕이 되어 태평천하를 이룹니다. 여기까지가 <사무엘 상 하> <열왕기 상> 11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다룬 <역대기>라는 성경이 따로 있습니다. 내용이 겹치지만 서술 방식이 다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리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을 그냥 이스라엘로 부르고, 남쪽을 유다 지파 중심이 되어 나라가 이루었다는 뜻으로 유다 또는 유대라고 부릅니다. 유다라는 호칭은 야곱의 열두 아들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겼지만 우상도 같이 섬기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결국 앗수르(앗시리라)에 의해 기원전 722년 멸망을 당합니다. 남유다 만 홀로 생존하지만 남유다도 결국 죄를 범하여 바벨론에 의해 기원전 586년 멸망을 당합니다. 결국 이스라엘 전부가 멸망을 당합니다. 이 부분을 기록한 성경이 <열왕기 상-하> <역대기 상-하>입니다. 이사야서나 예레미야 등도 일부이긴 하지만 당시의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왕정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포로-귀한-재건시대

 

이제부터는 대부분 남유다의 이야기고 북이스라엘은 다른 민족과 섞이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개념이 사라집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알면 신약에서 유다가 이스르엘 지역(북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방인 또는 개 취급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각국의 포로들이 고국으로 귀환하게 합니다. 유대민족도 이스라엘로 돌아갑니다. 그곳에서 다시 성전을 짓고 지냅니다.

 

포로기를 다룬 성경이 <다니엘> <에스겔> <에스더> 등입니다. 귀환하여 다시 성전을 짓고 생활하는 시대를 다룬 것은 <에즈라> <느헤미야> <학개> <스가랴> <말라기> 등입니다. 이렇게 하면 구약 시대는 끝이 나고 중간기 또는 침묵기에 들어갑니다. 침묵기는 약 400년 정도입니다. 

 

중간기

중간기 시대는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세상을 재패할 때와 로마가 헬라 제국과 싸워 점점 지배 영역을 넓혀갈 때입니다. 신약 시대는 로마가 세상을 지배할 때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승천

 

로마가 세상을 지배할 때 예수님이 태어납니다. 이두매 사람인 헤롯이 이스라엘 왕으로 있을 때입니다. 아기 때 헤롯에 의해 죽을 뻔했지만 천사의 도움으로 애굽으로 피신해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 살아갑니다.

 

서른 즈음이 되었을 때 사역을 시작하여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병을 치유합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고난을 받으시고 장사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십니다. 이후 40일 만에 하늘로 승천하십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죽음과 부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 신약의 복음서들입니다. 복음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입니다.

 

사도들의 시대와 이후 역사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사도들에 의해 복음을 전하게 되면서 교회가 만들어집니다. 세상 여러 곳을 다니면서 예수님을 전하게 됩니다. 이것을 기록한 책이 <사도행전>입니다. 나머지 서신서로 알려진 신약의 다른 책들은 사도행전의 역 안에 있습니다. 물론 <요한 일서 이서 삼서>는 사도행전 이후의 시간이지만 거의 비슷한 시대입니다. 그렇게 신약은 끝이 납니다.

 

성경의 실제 역사를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의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이후의 역사는 예언에 속합니다. 신약의 마지막 성경인 <요한계시록>은 1세기 말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이후에 일어난 여러 사건과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성경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폈습니다.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시면 아는 만큼 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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