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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by biblia66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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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로서 만물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주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생명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 봄의 계절을 허락하시고, 죽었던 들에 새순이 돋고, 얼었던 땅에서 꽃이 피어나듯 우리의 심령에도 부활의 소망과 생명의 은혜를 부어 주셨사오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종려주일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고난의 길로 나아가셨던 그날을 기억하며, 겸손히 이 예배 자리에 머리를 숙입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외쳤던 백성들은 며칠 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정치적 해방자나 현세적 왕으로 오해하였고, 예수님의 길은 그러한 오해를 넘어 죄인들의 구속을 위한 대속의 길이었음을 우리는 복음으로 확신합니다. 주님, 저희는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죄로 인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던 자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음으로 받으며 감사와 경배를 올려 드립니다.

 

그러나 주여, 이 시대의 교회와 이 나라 백성이 여전히 세상의 가치와 영광을 좇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신앙은 입에만 남고, 십자가의 삶은 멀어진 채, 자기 중심적 신앙과 형식적 예배로 주님을 외면하고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특별히 저희들의 탐심과 이기심, 정결치 못한 생각과 게으른 믿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대통령의 탄핵 이후 온 나라가 혼란과 분열 속에 있습니다. 국정의 권위가 실추되고, 백성의 신뢰가 무너진 이때에, 하나님께서 친히 이 민족을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악을 악이라 하지 못하고, 진리를 진리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이 시대에, 교회가 다시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정의와 공의, 경외함이 회복되는 정치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속히 있을 대통령 선거가 사람의 술수나 당리당략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과정이 되게 하시고, 이 나라 위에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 백성을 사랑하며 겸손히 무릎 꿇을 줄 아는 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하셨사오니, 여호와 경외가 이 땅의 중심되게 하옵소서.

 

봄을 맞는 우리의 삶 가운데도 거룩한 회복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일상 속에 신앙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가정들이 다시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자녀들이 말씀으로 양육받으며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대학과 직장 속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인도하심을 더하시고, 진리 안에서 가치 있는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한국 교회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정결하게 되어, 이 민족의 도덕성과 영적 기준이 무너지는 이 시대 가운데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기도의 집으로, 말씀의 집으로 굳게 세워 주시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순전한 복음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사 말씀과 기도로 이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도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세워 주시옵소서. 찬양대와 중보기도자, 예배를 섬기는 모든 이들 위에 하늘의 위로와 기쁨으로 채워 주시며, 그 수고가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말씀을 통하여 죽은 심령이 살아나고 병든 영혼이 회복되며, 혼탁한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빛을 얻게 하시고, 다시 한번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결단이 있게 하옵소서.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이 아니라, 십자가 옆에 끝까지 서 있던 자들처럼, 우리도 고난의 주님을 따르는 제자 되게 하옵소서.

모든 기도와 소망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뢰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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