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여성 안수 찬반 논쟁

여성 안수란 무엇인가?

안수는 세례 또는 침례를 말합니다. 여성이 안수를 받는 것은 성경적으로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 논란이 많습니다. 성경적인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반대 입장과 찬성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에 성경적, 또는 신학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따져야 합니다.

• 세례와 침례: 동일한 의미로 여기서는 장로교의 입장에 따라 세례로 표기합니다.

여서 말하는 안수는 목사 안수를 말하는 것으로, 목사 안수는 곧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안수를 받음으로 목사가 되고 안 되고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권사의 경우 안수를 받지 않고 곧바로 취임이 가능하지만 목사의 경우 안수를 받지 않으면 목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안수는 곧 여성 목사 가능 또는 불가능한가로 직결됩니다.

 

여성 목사 안수 찬성과 반대의 논지

 

둘 다 '성경적' 근거를 내세웁니다. 근거는 곧 해석에 의한 것이죠. 합동측은 아직까지 반대하긴 하지만 많이 열려 있는 상태이고, 가장 극렬하게 반대하는 곳은 고신 측입니다. 현재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을 두고 있는 교단입니다. 고신교단의 역사까지는 가지 않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존의 한국 장로교와 고신교단은 뿌리가 살짝 다릅니다. 초기에는 같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교회가 일제에 신사참배를 결정하자 해방 후 신사 참배를 부정하는 이들이 개혁적 정신으로 다시 뭉친 것이 고신교단입니다. 고신 교단에 타락했다고 생각하고 더 극단으로 나간 것이 '재건교단'입니다. 역사는 여기까지 하고, 고신 교단의 성향이 매우 극단적이며,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고신 교단은 여성 목사를 반대하는가? 답은 간단합니다. 성경이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통합교단은 왜 찬성할까요? 성경이 찬성하기 때문입니다. 말 다 했죠.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동일한 성경으로 누구는 반대하고, 누구는 찬성합니다. 

 

여성 목사 안수 반대하는 이유

 

성경 해석은 후에 살피고 여기서 고신 교단이 주장하는 여성 안수 반대 이유를 살펴 봅시다. 그들이 말하는 성경이 여성 목사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중요한 내용은 고신측  정치를 담고 있는 [개혁정론]에 있으니 들아가 보시면 됩니다.

개혁정론 바로가기

 

 

한길교회 손재익 목사가 주장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1. 창조를 통해 세워진 질서이다.

이 질서는 남자 여자를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근거 1)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지음 받음

근거 2) 남자 여자의 이름을 지음

근거 3) 남자에게 선악과 금령을 주심

근거 4) 범죄 직후 남자에게 찾아가심

 

2. 타락 이후 강화된 남녀의 질서

근거 1) 타락 이후 여자에게 주신 벌

근거 2) 남편을 원하고, 남편의 지배를 받음

근거 3) 타락 이후 강화된 창조 질서

 

근거는 창세기 3장 16절로, 타락 이후 여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저주입니다. 핵심 부분은 '너(여자)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에 있습니다.

• 창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3. 가정에서 지켜져야 할 질서

근거 1) 가정에서부터 

근거 2) 남편의 머리됨

근거 3) 청조와 타락과 구속에 근거한 남편의 머리 됨

 

4. 교회에서 지켜져야 할 질서

근거 1) 교회에서부터

근거 2) 여자에게 허락되지 않은 가르치는 것과 지배하는 것

근거 3) 교회 안에서 적용될 말씀

근거 4)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의 자격

근거 5) 시대가 아니라 창조-타락-구속으로 

 

이후 이어지는 내용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논합니다. 논지는 성경은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이 문자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래에 제목과 글을 링크하니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 바랍니다.

• 가정과 교회에서 남자와 여자의 질서, 창조-타락-구속의 관점으로 보다 - 남편의 머리 됨, 목사와 장로의 여성임직 문제를 중심으로 (딤전 2:11-15)

 

더 많은 반대 논문이나 주장들이 있지만 다른 건 볼 필요 없어 보이고, 손재익 목사의 주장만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이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이것이죠. 성경이 정말 여성 안수를 반대하고 있는가입니다. 핵심은 고신측이 주장하는 성경 해석이 옳으냐는 것입니다. 이게 본질이죠. 여성 안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역 중인 여성 목사들

 

여성 목사 찬성하는 근거

 

그렇다면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더 중요한 문제는 고신측 성경 해석이 옳은가이다.  여성 안수를 찬성하는 근거는 뭘까?

 

복잡하니 간략하게

기독일보에 올라온 설문 결과이다.

1. 사역의 전문성 때문 36.5%

2. 남녀 사역이 평등성 27.3%

3. 시대적 흐름 20%

4. 교역자 수급에 도움 7.8%

5. 성경적이기 때문 3.9%

 

여성 목사를 허용하는 부분에 대한 이유는 대부분 실용적 이유를 들고 있다. 즉 성경적 근거는 취약하다. 성경에 드보라와 같이 여성이 사사로 사역한 적이 있다는 식의 논리다. 하지만 성경은 반대로 여성이 다스리지 못한다는 많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문자적 해석을 따르면 여성은 목사 안수를 받으면 안 된다.

 

결론은?

 찬반논쟁을 떠나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성경이 여자에게 가르치지 말라, 또는 남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 목사 안수를 반대하는가? 답은 "아무 상관없다"이다. 한 교회의 여성 목사는 집에 가면 아내이다. 아내는 남편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 이게 옳은가? 이상하지 않는가?

 

"목사"는 성경에 없다. "권사"도 성경에 없다. 쪼금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 넘어간다. 결국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것이 교회의 역사이고, 고신 측이다. 그런데 왜 여성 안수는 반대하는 것일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나는? 물론 여성 목사 안수 찬성한다.

 오늘은 여기서 끝....

 

뉴스앤조이에 실린 이광우목사의 [여성 목사 안수는 비성경적인가?]를 읽어 보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