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오신 예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요한복음 12장 12절부터 19절까지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일주일,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호하며 예수님을 맞이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왕의 모습이 아니라 겸손한 나귀를 타고 오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예루살렘 입성의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참된 왕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길을 가심으로써 구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의 방향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겸손과 순종의 왕 (요 12:12-15)
예수님께서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이는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사건입니다(슥 9:9). 당시 사람들은 승리한 왕이 말을 타고 입성하는 모습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의 권력과는 다른 왕이십니다. 그분은 온유한 왕, 섬기는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힘으로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온유함과 겸손의 길입니다. 세상은 강한 자가 승리한다고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겸손한 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를 낮추심으로써 그 길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의 깨달음 (요 12:16)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일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길은 영광의 길이면서도 동시에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인류의 죄를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하면서도 그분의 참된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부활하신 후에야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증언 (요 12:17-18)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리신 사건을 목격한 무리들은 그분을 열렬히 환영하며 따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고, 그 기적이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증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예수님을 향한 신앙이 온전한 것이었을까요? 우리는 이후의 사건을 통해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가벼웠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이 며칠 후 "십자가에 못 박으라!"(요 19:6)고 외쳤습니다. 참된 믿음은 기적을 보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온전히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순간의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끝까지 따르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반응과 하나님의 계획 (요 12:19)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인기를 시기하며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요 12:19)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세상이 기대하는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었습니다. 세상은 권력과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사랑과 희생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과 참된 신앙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은 세상이 기대한 영광스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겸손과 희생, 그리고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길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구원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이 길을 친히 걸어가심으로써 우리에게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면서 이 길이 얼마나 값진 길인지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환영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십자가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길을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길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영원한 생명이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주는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우리도 따라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길로 부르시고, 우리와 함께 걸어가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 길을 끝까지 믿음으로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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