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질서를 세우신 둘째 날의 창조
본문: 창세기 1:6-8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으라. 물과 물로 나뉘게 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서론
여러분,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는 단순한 우주의 기원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과 계획 안에서 창조 질서를 세우신 놀라운 구속사적 기록입니다. 오늘 본문인 창세기 1장 6-8절은 둘째 날의 창조를 다룹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나누시고 궁창(하늘)을 만드셨습니다.
이 본문은 물리적 창조의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혼돈 속에 질서를 세우시며, 구속의 계획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오늘 우리는 둘째 날의 창조를 통해 하나님께서 질서를 세우시는 분이심을 배우고, 이를 구속사적 관점에서 우리의 신앙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본문 해설과 메시지
1. 혼돈 가운데 질서를 세우시는 하나님 (6-7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으라. 물과 물로 나뉘게 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게 하시니...”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둘째 날에 물을 나누시고, 궁창을 세우심으로 질서를 확립하셨습니다. 창조 이전의 상태는 물로 뒤덮인 혼돈이었습니다. 이 혼돈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물과 물 사이를 나누고, 하늘과 땅을 구분하심으로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히브리어로 "궁창"을 의미하는 라키아는 단단히 펼쳐진 공간이나 구체적인 하늘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세심하게 준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질서의 창조는 단지 물리적 분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 삶도 때로는 혼돈과 무질서로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혼돈을 물리치고, 우리 삶에 새로운 질서와 목적을 주십니다.
2.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의 터전 (7절)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궁창은 하늘을 형성하며, 궁창 아래와 위의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궁창 아래의 물은 바다와 강, 호수를 형성하며, 궁창 위의 물은 비와 이슬, 증발되는 수증기를 포함합니다. 이 둘은 생명을 위한 터전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둘째 날의 창조는 단순히 환경의 구분이 아니라, 생명이 자라날 수 있는 조건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을 보여줍니다. 이는 구속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위해 에덴동산을 준비하셨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계획 또한 세심하게 준비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터전을 예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환경과 상황을 마련하십니다.
3.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의 구속사적 의미 (8절)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것에 이름을 붙이심으로 그분의 주권을 선언하십니다. "하늘"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공간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공간의 주인이심을 나타냅니다.
구속사적으로 하늘은 하나님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통해 비를 내려 생명을 유지하게 하셨으며,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성경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하늘로부터 오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행 1:11). 하늘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계획이 실현되는 장소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이 세우신 질서와 계획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에도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 계획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으십시오.
구속사적 의미와 적용
1. 혼돈에서 질서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십시오.
둘째 날의 창조는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도 하나님의 질서와 계획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이 혼란스러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을 사용하여 선한 목적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혼돈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질서를 기대해야 합니다.
2.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십시오.
하늘은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하며, 동시에 우리의 시선이 향해야 할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오셨으며, 다시 하늘에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늘의 소망을 품을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혼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3. 구원의 터전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둘째 날에 생명의 터전을 준비하셨고, 결국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구원의 완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을 믿으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온전히 맡깁시다.
결론
둘째 날의 창조는 하나님께서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시고, 생명을 위한 터전을 준비하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 창조를 넘어, 하나님의 구속사적 계획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임을 신뢰합시다.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다스리시고, 구원을 완성하실 것을 믿으며, 그분의 주권 아래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시고, 생명을 위한 터전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시고, 구원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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