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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사도 도마의 생애와 교훈

by biblia66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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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에서 확신으로 나아간 사도, 도마: 부활의 증인을 넘어서 믿음의 본을 세운 삶

도마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신앙 안에서 의심과 확신 사이를 오간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기 전까지 믿지 못했던 제자로 알려졌지만, 결국 부활의 주님을 만난 뒤에는 가장 강력한 고백을 통해 믿음을 증언하였습니다. 본 글에서는 도마의 생애를 성경을 중심으로 연대기와 사건별로 정리하고, 그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도마의 정체성과 배경

도마(Thomas, 헬라어: Θωμᾶς)는 "쌍둥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며, 요한복음에서는 "디두모"(Didymus)라는 헬라어 이름도 함께 언급됩니다(요 11:16). 디두모 역시 "쌍둥이"라는 뜻입니다. 도마에 대해 성경은 그의 직업이나 출신, 지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님의 사역에 적극 참여한 인물입니다.

도마는 복음서 전체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요한복음에서는 그의 성격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회의적인 제자가 아니라, 깊은 열정과 충성심을 가진 인물로 묘사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각오한 충성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 유대로 다시 가겠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 지역에서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음을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그때 도마는 다른 제자들에게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말하였습니다(요 11:16).

이 장면은 도마가 단순히 회의적인 제자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는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충성과 용기를 드러내며, 신앙의 중심에는 예수님과의 깊은 연결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의문을 던지는 제자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늘에 있는 아버지 집에 갈 것을 말씀하시자, 도마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요 14:5).

이에 예수님께서는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도마의 질문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우리가 믿는 복음의 본질을 담은 핵심 진술입니다.

도마의 질문은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진정한 믿음의 방향을 제시받게 됩니다.

부활의 예수님과의 만남

예수님의 부활 후,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났다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이 직접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내가 그의 손에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

그러나 여드레가 지난 후,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고, 이번에는 도마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를 향해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0:27).

이에 도마는 놀라운 신앙 고백을 합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이 고백은 예수님을 향한 가장 명확하고 강력한 신적 선언 중 하나로,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앙의 중심에 선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고백 후에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9)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미래의 모든 신앙인에게 주시는 격려이자 축복의 말씀입니다.

도마의 사도적 사역과 순교

성경에는 도마의 사도적 사역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인도로 향하여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남부 지역, 특히 오늘날의 첸나이(옛 마드라스)에서 사역했다는 전승이 있으며,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도의 토마스 기독교인들은 도마를 그들의 신앙의 아버지로 여기며, 도마가 남긴 복음의 열매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창에 찔려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무덤은 첸나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마는 자신의 의심과 질문을 넘어선 믿음을 행동으로 증명한 인물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삶으로 실천한 사도였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

도마의 삶은 단지 의심 많은 제자의 모습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갈망과 신앙의 여정을 보여주는 귀한 본보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해로만 믿음을 판단하지 않았고, 예수님과의 실제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신앙 고백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위로와 도전을 줍니다. 신앙의 길에서 때로는 의심이 찾아오기도 하고, 확신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마처럼 진실하게 주님을 찾고자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만나 주시고, 우리의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또한 도마는 믿음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먼 이방 땅까지 나아갔습니다. 그의 헌신과 사명은 오늘 우리에게 복음을 삶으로 증거하라는 도전을 줍니다. 우리가 도마처럼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그분의 명령에 순종한다면, 그 믿음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도마의 삶은 의심에서 시작해 확신으로 나아간 여정이며, 그 여정의 끝에서 그는 복음의 증인이자 순교자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역시 의심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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